게임 이야기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70시간 이상 플레이한 소감

닥터마젤란 2020. 11. 18. 01:15

 

이것저것 다 하고 있어서 아직 스토리 클리어를 못 했지만 어차피 감상평은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스토리 재미있나요?

아니요, 주인공 스토리도 별 것 없는데 별로 관심도 없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정말 몰입이 안됩니다.

정작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다 어디선 본 듯한 그런 이야기들 뿐입니다.

 

 

액션이 재미있나요?

아니요, 움직임도 단순하고 스킬이 많지만 결국 대부분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서 쓰는 것만 쓰게 됩니다.

 

 

무기 시스템이 잘 되어 있나요?

아니요, 무기를 업그레이드해도 별로 변화가 안 느껴지고, 또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재료 노가다를 위해 보물 찾기를 하며 시간을 허비해야 합니다. 내가 바이킹이 주인공인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인지 보물찾기 게임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을 업그레이드에 보람이 느껴지나요?

아니요, 마을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넓기만 해서 돌아다니는데 시간을 허비할 뿐입니다.

 

 

최적화는 잘 되어 있나요?

아니요, 화면만 버벅거리는 것이 아니라 음향이 화면보다 늦게 나오는 경우도 많고, 전투 시 나왔던 음악이 전투가 끝나도 계속 반복되는 버그도 있으며, 게임이 튕기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 본 게임을 통틀어 가장 버그가 많은 게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동 저장을 자주 해 주기 때문에 진행은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성전이 있다던데?

공성전이라고 하기 민망합니다. ai로 움직이는 동료 캐릭터 10여 명쯤 나와서 상당히 바보처럼 싸웁니다. 결국 거의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전작인 오디세이랑 비교하면?

오디세이의 DLC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차기작으로 느껴지는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오디세이를 하면서는 짜증이 났던 적은 별로 없었고 스토리도 흥미롭게 진행되어 재미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발할라는 게임을 하면서 자꾸 짜증이 납니다.

 

 

발할라를 요약하면?

상자 찾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발암유발 게임

 

 

장점은 없나요?

경치는 멋있지만 그것도 오디세이랑 비슷한 수준.

 

 

타인에게 권하시겠나요?

아니요, 정 하고 싶으면 반값 이상 세일할 때 해보세요.

 

 

 

지금까지 뭘 했는가를 생각해보면, 길 찾기 하고, 퍼즐 풀고, 빙빙 돌려 말하는 대사 듣고, 등장하는 여자들은 왜 다 못 생겼을까라고 생각하고, 갑자기 폭주하는 주변 인물들에 어리둥절해했습니다.

마치 'SD건담 지 제네레이션'이나 양산형 모바일 게임처럼 계속해야 할 것이 나오지만 재미와 감동은 없는 그런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뒤로 가면 뭔가 있겠지 하며 계속해봤는데 이제 현타가 오네요.